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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행복한 재테크/‘중위험 중수익’ 펀드 인기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창간 13주년] 행복한 재테크/‘중위험 중수익’ 펀드 인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투자자들이 은행만큼 안정적이면서 예금이자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예금에 돈을 넣자니 금리가 너무 낮고,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자니 위험이 높은 데 비해 수익률은 저조하기 때문이다.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저금리시대, 돈 몰린 곳은?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펀드 수탁액(순자산)은 2008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11년부터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펀드 호황기에 시장을 주도하던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2008년 140조원에서 지난 5월 말 현재 91조원으로 35%나 감소했다. 그렇다고 은행을 통한 재테크 폭이 넓어진 것도 아니다.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은행 예금이나 적금만으로는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제1금융권뿐 아니라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금리조차 3%대로 떨어졌다.

조금이라도 적금이자가 높은 은행을 찾아보기 위해 발품을 팔아봐도 우대금리를 제외하면 심지어 1%대 후반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어 이자소득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은행 정기예금에서 자금이 5조원 이상 빠진 것도 이상할 것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자금이 몰리는 곳이 있다. 중간 정도의 수익과 위험을 추구해 은행만큼 안정적이면서 예금이자보다 나은 수익을 돌려주는 중위험 중수익 펀드가 바로 그 주인공. 실제 지난 2008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전체 펀드 수탁액은 7.4% 감소했지만 중위험 중수익 펀드는 369% 증가했다. 정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인컴펀드 수탁액은 2009년 말 600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현재 2조6000억원으로 358% 급증했다.

■하반기도 '시중금리+α'

전문가들은 현재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세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하반기에도 중위험과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펀드'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채권.배당주.리츠 등 전 세계 우량 인컴 자산 투자를 통해 창출되는 현금 흐름이 펀드 성과로 차곡차곡 쌓이는 구조를 갖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중국본토시장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승부수를 걸었다. CSI100지수가 2007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 4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저가 매수에 따른 수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달 출시한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 펀드는 주식을 사고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해 시장에 대응하는 롱숏 전략과 하나의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다른 자산을 공매도해 수익을 얻는 페어 트레이딩 전략과 같은 헤지펀드의 매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모형 재간접 펀드를 활용한 '한국투자 글로벌오퍼튜니티 증권펀드(재간접)'로 채권금리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노리고 있다. 이에 비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기본에 충실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 운용사의 '신한BNPP 좋은아침희망'은 내재가치 혹은 성장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선택해 지속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창출, 언제 가입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준의 성과를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email protected]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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