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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결승타’ 박준서, 결승타의 사나이로 거듭나다

파이낸셜뉴스

박준서(32, 롯데)가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됐다.

롯데는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팀간 8차전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롯데는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32승2무25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리그 5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 선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6⅓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그를 받쳐 주지 못했다. 롯데는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하며 공격이 지독하게 풀리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롯데 타선이 유희관으로부터 뺏어낸 안타는 단 5개였고, 볼넷은 3개를 얻었지만 득점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다시 말하자면 롯데는 유희관이 마운드에 있던 7회까지 꽁꽁 묶여있는 상태였다.

그런 롯데의 타선을 깨운 것은 다름 아닌 박준서였다. 박준서는 지난 19일 열렸던 경기에서도 6회 정훈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서 천금같은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8회 조성환의 타석에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한 박준서는 두산 두 번째 투수 정재훈과의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박준서는 다음 타자 손아섭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지만 타자주자는 1루에서 살아 남았고, 롯데는 후속타자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박준서의 가치는 연장전서 다시 빛을 발했다. 롯데는 자칫하면 연장 10회말에 경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롯데는 2사 후 김재호, 오재원, 허경민을 연속으로 출루시켜 위기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 정수빈의 내야 땅볼을 1루수 박준서가 잡아 투수에게 줬고, 투수가 1루 베이스를 밟아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어진 11회 공격에서 롯데는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승화가 내야 안타와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것.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준서는 두산 네 번째 투수 오현택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이승화가 홈을 밟았고, 박준서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롯데는 후속타자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박준서가 결승타를 친 것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3-3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3타점 결승 2루타를 터뜨렸고, 지난달 2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2타점 결승타를 쳐내며 ‘결승타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비록 선발보다는 백업으로 경기에 나서는 일이 많지만 박준서는 중요한 대목에서 자신의 몫을 해주며 믿음에 부응했다. 이쯤되면 이제 박준서를 ‘결승타의 사나이’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 protected]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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