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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종신보험의 진화’ 멀티형 상품이 뜬다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보험업계 ‘종신보험의 진화’ 멀티형 상품이 뜬다

노후에 사망 보장금을 목적으로 하던 종신보험이 연금이나 건강보험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의학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사망보장금보다는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보장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수명 증가로 퇴직 이후에 노후 기간도 길어지는 트렌드에 맞춰 최근 출시되는 종신보험들이 건강보험과 연금기능 등을 강화해 사망뿐 아니라 생존 시에도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멀티형' 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망 시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보다 노후에 들어가는 의료비와 생활자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따라 종신보험도 살아 있는 동안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생명은 지난 4월 '건강한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사망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사망을 보장하고 주계약에 고도장해보험금이 추가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암, 질병 등에 대한 보장은 물론 가족보험으로도 맞춤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노후생활에 대비해 연금 전환도 가능하다. 노후 연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판매를 설계사 대신 본사 내근직원이 맡으면서 사업비를 대폭 줄여 기존 종신보험상품 대비 주계약 보험료는 6% 이상 저렴해졌고, 가입 1년 시점 기준의 해지환급금은 0%에서 58.96%로 높아졌다.

신한생명이 최근 출시한 '무배당 신한3대 건강종신보험'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진단 시 최대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100%까지 선지급 받아 쓸 수 있도록 했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또는 장해지급률 50% 이상 장해상태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의 보험가입 나이가 만 15~60세였던 기존 상품에 비해 가입연령대를 넓혀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생명도 중대질병 보장을 강화한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삼성생명 '스마트변액유니버설CI종신보험'은 중대질병을 두 번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을 추가했다. 기존 CI보험은 중대 질병 발병 시 보험금을 지급하고 소멸되기 때문에 중대 암 발병 이후 급성심근경색증에 걸리면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최근 암환자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기존 1회 보장하는 CI보험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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