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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스마트폰이 돌아온다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니가 이르면 3·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다.

HTC, 노키아, 모토로라 등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소니가 새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되고 있다.

소니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자와 만나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깜짝 놀랄 만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 2009년 3월 에릭슨과의 합작사인 소니에릭슨코리아를 통해 '엑스페리아 X1'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3S'가 출시되고 삼성전자 등 토종 제조사들과의 시장 경쟁에서 밀리면서 국내 점유율이 곤두박질쳤다. 결국 지난 2011년 10월 '엑스페리아 레이'를 마지막으로 20개월 넘도록 신제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소니코리아는 지난 1월 초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던 자회사인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옛 소니에릭슨코리아)를 흡수해 휴대폰 시장에 직접 뛰어들기 위한 조직정비를 단행했다.

이후 소니는 지난 1월 미 소비자가전쇼(CES) 2013에서 12.7㎝(5인치) 초고화질(풀HD) 전략폰인 '엑스페리아Z'를 공개했지만 국내출시 계획은 잡지 못했다.

소니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 엑스페리아Z가 아닌 차기 전략폰으로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소니 고위 관계자는 "이미 해외 구매 대행을 통해 엑스페리아 폰을 구매하는 국내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등 충분히 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선보일 모델은 현재 전략폰인 '엑스페리아Z'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니가 향후 국내에 선보일 모델은 다음 달 4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 예정인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엑스페리아Z 울트라'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엑스페리아Z 울트라는 16.2㎝(6.4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00'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니는 최근 안방인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재기에 성공하고 있다. 조사기관인 BCN에 따르면 소니는 엑스페리아Z의 선전으로 이달 첫 주 일본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36%로 애플(25%)과 삼성전자(13%)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소니의 점유율로는 최고치다.

[email protected]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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