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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구장] 앤디 밴 헤켄(34, 넥센)이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밴 헤켄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9-5로 승리해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6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인 밴 헤켄은 성적만을 본다면 준수해보일지는 모르지만 이날 NC전을 치르기 전까지 3연패에 빠져있었다.
특히 지난 2일 두산전에서 7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밴 헤켄은 8일 KIA전(6이닝 7실점), 16일 LG전에서 2⅔이닝 5실점(3자책점)의 성적을 남기며 내리 3연패를 당한 바 있다.
또한 3연패 전까지 9경기 가운데 6경기를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기에 밴 헤켄에게 두산-KIA-LG전 연속 3연패라는 성적은 뼈아플 수 밖에 없었다.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이날 NC와의 경기에 등판한 밴 헤켄은 NC전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4월 21일 NC전에서 6이닝 동안 1실점만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긴 것. 더불어 당시 NC전 승리로 밴 헤켄은 2연패를 당하고 있었기에 NC전 승리는 더욱 값졌다.
1회초 김종호와 모창민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낼 때까지는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나성범-이호준-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하자 밴 헤켄은 다음타자 조영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넥센은 흔들리는 밴 헤켄에게 평정심을 되찾아주고자 마운드에 투수 코치가 직접 올라갔고, 그 결과 밴 헤켄은 다음타자 지석훈을 3구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마음을 다 잡은 것도 잠시였다. 타선이 1회말 2-1로 역전에 성공해 부담이 줄어들 법도 했으나 밴 헤켄은 여전히 흔들렸다. 2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다음타자 이태원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다시 실점 위기에 처한 밴 헤켄은 김종호-모창민-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으며 추가로 2점을 NC에 헌납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3회말 5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밴 헤켄은 그런 타선에 부응하듯 4회를 삼자범퇴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6회 지석훈과 최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이보근과 교체된 것은 다소 아쉬운 마무리로 남았다.
초반 연이어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밴 헤켄은 그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도 많은 점수 차이가 나지 않았기에 힘을 내며 반격에 나섰고, 그 결과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6월 초반 3연패의 부진에 빠져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밴 헤켄의 앞으로의 등판이 기대되는 이유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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