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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기업 열전] (26) 김수홍 코웰메디 대표 “신기술 코팅 임플란트 성공 자신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24 03:37

수정 2013.06.24 03:37

[부·울·경 기업 열전] (26) 김수홍 코웰메디 대표 “신기술 코팅 임플란트 성공 자신감”

【 부산=홍석근 기자】 "임플란트 표면에 뼈 생성 촉진 단백질 골이식재(rhBMP-2)를 코팅 처리한 임플란트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특허를 받았다. 상용화될 경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에서 '대형사고'를 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사상구 검전동 본사에서 만난 코웰메디의 김수홍 대표(사진)는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rhBMP-2 코팅 임플란트의 성공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김 대표에게 코웰메디의 임플란트와 골이식재, rhBMP-2 코팅 임플란트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국내 최초로 임플란트를 국산화했는데.

▲1990년대만 해도 임플란트는 외국산에 의존해왔다.

외국산 임플란트는 가격이 비싸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구강, 치아 구조와 달라 임플란트 시술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임플란트 국산화에 나선 것이다. 코웰메디는 치기공소에서 만드는 인공 이를 제외하고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인공치(픽스처)와 지대주(어부트먼트)를 생산한다. 또 임플란트 시술 시 필요한 드릴과 드라이버 등 다양한 시술용 키트도 생산해 치과에 공급하고 있다. 코웰메디의 INNO 임플란트는 뼈와 결합력이 높은 새로운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인 'SLA' 기술을 적용해 타 제품과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완벽한 세척으로 안전성도 입증됐다. 국내는 물론 현재 터키, 루마니아 등 유럽과 대만, 홍콩, 동남아시아 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향후 미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임플란트뿐 아니라 골이식재를 개발해 제조·판매하고 있는데.

▲골이식재는 임플란트 시술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2008년 개발을 시작했다. 처음에 인제대, 연세대 등 대학연구팀과 생체 재료 연구를 하면서 골이식재 연구를 했고 이를 상업화에 적용했다. 지금 코웰메디 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최경희 상무이사도 골이식재를 함께 연구하면서 상업화를 위해 영입하게 됐다. 코웰메디의 골이식재 개발은 전형적인 산·학 협력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골이식재도 대부분이 외국산을 사용했는데, 코웰BMP는 국산 제품으로 저렴해 치과치료에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잇몸뼈가 부족해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할 경우 사용하는 골이식재인 코웰BMP는 rhBMP-2를 골이식재 표면에 작용한 것이다. 코웰메디는 세계 골형성단백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산하 조직생물공학연구소에서 rhBMP-2를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 치과영역을 벗어나 골조직 복구와 관련된 정형외과 등의 영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수출망 확대를 위해 허가를 준비 중이다.

―rhBMP-2를 코팅 처리한 임플란트를 소개한다면.

▲임플란트 관련 기술의 핵심인 표면처리에서 rhBMP-2 코팅을 적용한 것이 rhBMP-2 코팅 임플란트다. 이는 코웰메디가 임플란트와 골이식재를 함께 연구한 결과물로, 세계 최초로 국내는 물론 미국 특허까지 받은 상태다. 외국산 고급 임플란트도 아직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rhBMP-2 코팅 임플란트는 임플란트를 심을 때 잇몸 뼈가 부족한 경우 모래입자 형태의 코웰BMP를 넣어주면 뼈 생성이 촉진돼 임플란트를 쉽고 빠르게 고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이것이 상용화되면 미국이 주도했던 임플란트와 골이식재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코웰메디는 rhBMP-2 코팅 임플란트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