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 ‘無본드’ 강화마루로 시장 돌풍
목질계 건자재 기업의 올 1·4분기 시장점유율 희비가 엇갈렸다.
중밀도섬유판(MDF)업계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온 동화기업이 지난 2월 인천 가좌동 MDF 1공장을 폐쇄하면서 4위권으로 떨어진 반면 한솔홈데코는 MDF와 강화마루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25일 본지가 전자공시시스템의 1·4분기 보고서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유니드가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에서 동화기업을 제치고 1위에 오른 후 1·4분기에도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동화자연마루가 40% 이상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온 강화마루 시장에서는 한솔홈데코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3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MDF의 경우 동화기업을 제외한 주요 생산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유니드는 지난해 1·4분기 16.5%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을 1년 만에 24.2%까지 끌어올리며 3위권에서 1위로 도약했다. 한솔홈데코, 선창산업, 포레스코 등도 0.6%포인트에서 1.7%포인트가량 점유율이 증가했다.
동화기업은 공장폐쇄 여파로 1·4분기 MDF 매출도 급감했다. 동화기업의 1·4분기 MDF 매출은 100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9% 감소했다.
강화마루 시장에서는 한솔홈데코의 약진이 눈에 띈다.
동화자연마루에 이은 강화마루 시장 만년 2위였던 한솔홈데코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위와 2배 이상 점유율에서 차이를 보여왔으나 올해 1·4분기에는 시장점유율을 33.3%까지 끌어올리며 1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양사의 1·4분기 시장점유율 차이는 8.3%포인트에 불과하다. 한솔홈데코는 강화마루 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12.51% 신장하며 100억8400만원까지 증가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기존 저가 중국제품들이 품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친환경 마루가 각광을 받게 됐다"며 "한솔홈데코는 비접착 무본드 시공의 친환경 마루바닥재인 한솔참마루를 앞세워 특판 영업 등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산 합판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에 이어 무역위원회가 오는 10월 중국산 합판에 대한 덤핑 판정을 진행 중인 합판업계는 이건산업이 점유율에서 가장 수혜를 봤다.
선창산업과 성창보드에 이어 지난해 1·4분기 3위에 머물렀던 이건산업은 올 들어 점유율 면에서 성창보드를 제쳤다. 이건산업은 1·4분기 합판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이상 증가한 29.3%를 기록하며 1위 선창산업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선창산업의 시장점유율은 33.9%, 성창보드는 23.6%다.
[email protected] 유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