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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직장인 마음건강캠페인 앞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fn 이사람] 직장인 마음건강캠페인 앞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이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마인드프리즘 대표와 의기투합해 1000만 직장인 힐링 사업에 나선다.

김 의장과 정 대표는 "약 170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직장인은 우리 경제·사회의 허리이지만 경제적·사회적 압박에 지쳐있는 집단"이라며 "이들의 마음이 건강해야 대한민국의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출발점"이라며 힐링 사업 취지를 밝혔다.

김 의장과 정 대표는 26일 서울 역삼동 마인드프리즘 사옥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3 직장인 마음건강 캠페인·사회적 가면 속 내 마음 들여다 보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김 의장은 마인드프리즘에 투자해 회사 지분 70%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심리치료 비용은 기존 500여만원에서 8만원가량으로 낮아졌다. 비용의 대중화를 통해 1000만 직장인 힐링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대표가 운영하는 심리치유 전문기업 마인드프리즘은 이미 LG, NHN, 두산, 풀무원 등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심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마인드프리즘은 지난 9년간 대·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 1000여명과 일반인 5000여명의 심리분석을 시행해온 바 있다.

마인드프리즘이 제공하는 심리치료 '내 마음 보고서' 과학적으로 설계된 600여개의 문항에 답변을 하면 전문적인 심리분석 및 진단과 개인 특성에 따라 '맞춤처방 시(詩)'를 추천해 준다.

이번 사업은 100명의 CEO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벤처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투자하고 협력하는 CEO들과 한 달에 한번 모여 스타트업(창업단계의 벤처기업)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들도 동참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직장인 힐링을 위한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달 1회 진행할 예정인 이번 직장인 힐링 사업은 판매원.상담원 등 대표적인 감정노동자를 시작으로 방송인 및 연예인 등 엔터테인먼트 종사자와 성직자, 법조인, 사회복지공무원, 교사 등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김 의장이 1000만 직장인 힐링 사업에 나서게 된 것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김 의장은 삼성유니텔 사업부에서 근무하다 인터넷시대를 맞아 한게임을 설립해 네이버와 합병하면서 30대 중후반에 상상하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로 삶의 방향성에 혼돈을 겪으면서 NHN을 나와 미국으로 떠났다.

김 의장은 "당시에는 성공을 이뤄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개인 김범수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다"면서 "인생 2막은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꿈꿀 수 있는 사회, 마음이 건강한 사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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