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전직 교사 신수원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날카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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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원 감독의 전직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달 11일 개봉하는 뜨거운 화제작 영화 ‘명왕성’의 신수원 감독이 전직 교사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완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명왕성’은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초특급 사립고에 존재하는 상위 1% 비밀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평범한 소년이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면서 점차 괴물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신수원 감독은 지난 10여 년간의 교사생활 동안 재능 있는 아이들이 입시 교육에서 낙오되고, 오로지 아이들을 성적으로만 평가해 특별반과 일반반으로 분류하는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위화감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그 비극을 영화로 옮기게 됐다.
현재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입시경쟁과 현 교육제도의 모순에 대해 신수원 감독은 자신의 교직 생활의 경험을 십분 반영하여 영화의 현실감을 높였으며, 문제를 해부하는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묵직한 연출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신수원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태양계의 행성이던 ‘명왕성’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명왕성은 2006년 행성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천문학자들에 의해 태양계에서 퇴출당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입시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성적이라는 잣대로 아이들을 서열화 시키고 우열을 가리는 현 교육 시스템과 그런 시스템을 만든 기성세대들의 오만함이 재능 있는 아이들을 명왕성처럼 퇴출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준 또한 그런 존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제목을 ‘명왕성’이라 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여 년간의 교사생활을 바탕으로 스토리의 사실성을 부여하며 남다른 시선으로 완성도를 높인 신수원 감독의 영화 ‘명왕성’은 갈렬한 여운과 충격적인 메시지로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 protected]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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