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6월27일의 투자전략] 7월초 美 주요경제지표 발표 체크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주간에 경험한 바와 같이 금융시장은 이처럼 날카롭고 변덕스럽고 까다롭다. 미국에서 조기 양적 완화규모 축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불똥은 바로 중국으로 튀었다. 만일 미국이 자금을 회수하면 어디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중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조금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양적 완화 규모 축소가 언급된 것은 원론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내년 1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미연준의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양적 완화규모 축소 가능성을 내놓은 것은 정치적 포석이 있다 해도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자신감이 없다면 언급자체를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시장에 예방주사를 놓고 열이 오르면 물수건도 대주고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언젠가는 겪어야 할(양적 완화규모 축소) 일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예상보다 빨랐다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 정도로 볼 수 있다.

미국 증시가 과열 논란에 휩싸일 수준의 버블이 형성된 것도 아니고, 기업의 이익과 경제지표 개선이 증시의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혼란은 7월 들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미 종합주가지수가 1800선을 내놓고 1700선 중반을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이제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시장이 3차 양적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웅성거렸을 때 저점은 1750선 수준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이 돈을 안 주거나 금리를 올리는 것도 아니고 경제가 다시 하강국면에 진입하는 것도 아닌 상황인데 지난해처럼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 설 수 있다는 우려가 득세했을 때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고비는 7월 첫 주가 되겠지만 이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지표가 좋게 나올 때 시장이 호재로 인식할지, 아니면 부진한 수치를 보여주었을 때 출구전략 시점이 뒤로 미뤄질 것이라고 좋아할지를 한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1700선대에서는 주식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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