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차기 FRB 의장 후보 물색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후보들을 물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1월 31일에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현 FRB 의장의 재임명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바마 행정부가 그를 이을 후보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이 백악관 고위 관리들과 후보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물색은 초기 단계이며 뚜렷한 유력 후보는 없는 상태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 금융계에서는 재닛 옐런 현 FRB 부의장(사진)을 가장 강력한 후임자로 예상하고 있다. 옐런은 친민주당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밑에서 경제고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을 비롯해 오랜 근무를 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양적완화를 적극 지지해 왔으며 장단점을 잘 안다는 평을 받고있다.
이 밖에 로런스 서머스 전 오바마 행정부의 전국 경제위원회 위원장,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터대 교수, 로저 퍼거슨 전 오바마 선거캠페인 위원을 비롯한 다수도 차기 FRB 의장 가능성이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 차례 연임한 버냉키 현 의장이 세 번째 임기로 4년을 더 맡도록 설득시킬 가능성도 있으나 버냉키의 측근들은 그가 이번 임기가 끝나면 물러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원 재무위원회 소속인 밥 코커 상원의원은 "버냉키가 또 연임을 한다면 놀랄 것이다. 그가 남아 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만나 거취를 논의했으며 버냉키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대공황 이후 미국의 최대 경제위기 기간에 Fed를 이끌면서 양적완화를 비롯한 부양책을 실시했다.
다음 의장은 Fed의 현 정책 방향을 수정할 시기를 놓고 현명하게 선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