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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3단지, 소형 늘려 4000여가구로 재건축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아파트가 4000여가구로 재건축된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부동산시장의 흐름에 따라 대형을 축소하고 중소형을 확대해 전체 건립가구수를 종전 계획안보다 600가구 가까이 늘렸다.

6월 30일 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동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고덕주공3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

새 계획안에 따르면 강동구 상일동 121 일대 고덕주공3단지 21만1408㎡에는 용적률 249.98%가 적용돼 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4066가구가 들어선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 1220가구, 60㎡ 초과∼85㎡ 이하 2676가구, 85㎡ 초과 170가구 등이다.

기존안에 비해 전체 건립가구수는 587가구 확대됐으나 재건축 소형주택은 158가구에서 108가구로 50가구 축소됐다. 60㎡ 이하 소형은 701가구에서 1220가구로 519가구, 60㎡ 초과∼85㎡ 이하는 1423가구에서 2676가구로 무려 1253가구 증가했다. 반대로 85㎡ 초과는 1355가구에서 170가구로 8분의 1 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소형비율은 20.1%에서 30.0%로, 중소형의 비율은 61%에서 95.8%로 크게 확대됐다. 대형은 39%에서 4.2%로 비중이 떨어졌다.

이같은 변경은 지난해 말 진행된 분양신청에서 조합원들이 인기평형에만 몰렸기 때문이다. 당시 가장 넓은 면적인 165㎡에는 신청자가 없는 가운데 84㎡에만 신청자가 몰려 탈락자가 생기면서 책임공방이 불거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소형 물량 증가로 분양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소형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형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미분양 우려를 덜 수 있고 분양 성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고덕주공3단지 인근 G부동산 대표도 "용적률이 높아진 게 아니기 때문에 사업성이 좋아졌다고는 말하기 애매하다"면서도 "다만 시장에서 중대형은 분양이 안되는 데다 조합원들마저 중소형으로 몰리다보니 변경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고덕주공3단지의 경우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과 접한 데다 서측으로 명일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이미윤 과장은 "고덕지구는 강동구 끝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강남권으로 포함시키기엔 어렵지만 거주환경은 좋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경현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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