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기업들이 태풍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6월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을 맞아 태풍에 강한 자재들의 특수가 예상되자 KCC, LG하우시스, 한화L&C 등 창호 업계들이 관련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KCC는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해안용 발코니 이중창 235'를 출시했다. KCC가 출시한 해안용 발코니 이중창 235는 고풍압용 스틸 보강재가 삽입돼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안티 리프트(창틀 이탈 방지구)까지 적용했다. 기존 발코니창보다 방충망 레일의 높이를 크게 낮춰 창호 레일 사이에 빗물이 고이지 않고 바로 배수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LG하우시스도 하이브리드 AL-PVC 윈도, D233 해안용 발코니 이중창, PTT237 입면분할창 등 내풍압성 KS 기준이 가장 우수한 등급인 360등급을 뛰어넘는 제품들로 태풍에 맞서고 있다.
LG하우시스의 하이브리드 AL-PVC 윈도는 창의 외창 부분을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소재로 하고, 내창 부분을 PVC 소재로 구성해 일반 PVC 창호에 비해 풍압성능이 뛰어나 높은 수준의 풍압성이 요구되는 해안가 등의 주택.건물에 사용되기에 적합하다. 해안용 발코니 이중창인 D233은 계단식 구조와 물넘침방지구조로 집중호우 시 또는 해안가 지역에서 창을 통한 빗물 유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PTT237 입면분할창은 우수한 내풍압성으로 초고층 건물 및 해안가에도 사용될 수 있고, 계단식 구조와 내부 물막이턱을 적용해 우수한 수밀성을 갖춰 많은 비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화L&C의 시스템 창호 '다윈'은 조용한 창호로 알려져 있다. 완벽한 밀폐성이 보장돼 항공기나 공사장 등 소음공해가 심각한 지역에 시공해도 실내에서는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다윈은 내풍압성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 해풍과 염분, 각종 유해가스, 산성비에도 부식되거나 변형되지 않아 해안 및 공단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볼라벤과 덴빈 상륙 당시 고층이나 해안가 건물의 유리가 깨지는 피해가 속출했었다"며 "내풍압성이 우수한 창호는 태풍 발생 시 집집마다 신문을 붙이는 번거로움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파손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여름철이면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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