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노량진 명물 컵밥 ‘100억대 브랜드’ 발돋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09 04:05

수정 2014.11.05 11:31

CJ제일제당 프레시안 치킨볶음밥
대상 청정원 나가사키 짬뽕밥
컵밥 열풍이 뜨겁다. 서울 노량진 고시촌 명물이 된 '컵밥'의 인기 바람이 식품업계에서도 뜨겁게 불고 있다. 식사대용 음식과 간편함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컵밥의 형태로 맞아 떨어지면서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8일 CJ제일제당은 냉동 볶음밥 '프레시안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프레시안 볶음밥은 '치킨볶음밥'과 '새우볶음밥' 등으로, 강한 불에 볶은 직화 소스로 맛을 낸 컵밥 형태의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냉동 볶음밥의 매출 목표를 50억원으로 잡았다. 내년부터는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활동으로 1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철하 대표가 직접 임원회의에서 강조할 정도로 냉동 컵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컵밥을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제품으로 보고 '제2의 햇반'으로 키운다는 방침인 것.

대상 청정원이 연초 출시한 '정통 컵국밥'도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 85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판매량을 늘려나가며 이달 100만개 판매를 넘어설 예정이다. 이같은 인기에 연 매출 목표도 50% 증가한 75억원으로 늘렸다.

이 제품은 따뜻한 국물과 밥을 동시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형태의 국밥이다. 냉동보관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상온보관이 가능해 컵라면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밥을 지은 후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시키는 쌀 가공법을 적용했다.

신송식품도 최근 컵 국밥 형태의 '즉석국엔 밥 3종'을 출시했다. 소고기 육개장, 소고기된장국, 북어국으로 구성됐다.
캠핑, 낚시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과 간편한 식사를 즐기는 직장인, 학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삼양사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즉석조리가 가능한 간편식 컵밥인 '밥맛의 비법 3종'을 출시하면 컵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밥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15년 만에 150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한 햇반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