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집이야? 텐트야? 거실 딸린 초대형 텐트 ‘대박’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09 17:03

수정 2014.11.05 11:23

블랙야크 랜드트리움Ⅱ
'캠핑 열풍이 불면서 여러 명이 함께할 수 있는 대형 텐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족단위 캠핑족이 늘면서 5인용 이상의 큰 텐트 수요가 증가하자 아웃도어 업계가 대형 텐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엔 텐트를 숙박용으로만 활용했다면 최근엔 거실, 주방, 침실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텐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자동차를 활용해 넓은 면적을 쓰는 오토캠핑장 확산도 이런 거실형 텐트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여름철 쾌적하고 넓은 환경에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830㎝의 초대형 텐트 '인피니티 쉘터D'를 내놨다.

이 제품은 6인용 텐트지만 이너텐트를 더하면 12인용으로 수용인원이 확대된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 확장형 캐노피로 실용성을 높인 6인용 텐트 '랜드트리움Ⅱ'는 가족을 위한 오토캠핑 텐트도 선보였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캠핑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캠핑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며 "여유 있게 캠핑을 즐기려는 가족캠핑족이 많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대형 텐트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네파 스위트 하우스
네파는 4~5인 가족이 사용하기 적합한 오토캠핑용 텐트 '스위트 하우스'를 판매하고 있다. 스위트 하우스는 거실공간과 침실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공간활용이 유용한 제품이다. 폴 4개를 각각 2개씩 교차해 설치하고, 전면에 프런트 폴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형 텐트인데도 설치가 비교적 간편하다.

캠핑 브랜드 콜맨이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는 가족캠핑족을 위한 '투룸 텐트'다. 이너텐트가 2개인 투룸 텐트는 기존 텐트에 비해 실내공간이 여유롭기 때문에 테이블과 의자 등의 설치가 쉽고, 텐트 안에서 활동도 제약이 적다.


콜맨의 대표적인 투룸 텐트인 '웨더마스터 투룸' 시리즈는 거실과 주방의 역할을 하는 공간은 천장 높이가 2m 이상이다. 알루미늄 소재 폴을 사용해 견고하면서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김종원 네파 오토캠핑 담당 김종원 과장은 "최근 캠핑문화는 과거 돔형 텐트가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더 편안하고 안락한 거실형 텐트(리빙쉘텐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토캠핑장 시설이 선진화되면서 차량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대형이지만 설치가 간편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앞으로도 거실형텐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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