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의 명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다. 소비자(관객)들은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제품(작품)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반복 구매하는 경향마저 보인다.
지금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의 마음도 그럴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세부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레이아웃 작품 1300여점을 내건 이번 전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상상력을 날것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같은 명작 애니메이션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그 비밀의 일단을 살짝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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