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경

‘콘택트렌즈의 미래를 보다’ 2.8배 망원 콘택트렌즈 개발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12 16:02

수정 2014.11.05 10:49

2.8배의 확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콘택트렌즈. 시력교정 외에 군사용, 스포츠용 등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눈의 각막에 장착하여 시력을 교정하고, 눈의 치료에 도움을 주며 미용 등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콘택트렌즈. 콘택트렌즈의 역사는 16세기 르네상스시대부터이다.

레오나르도다빈치는 1508년 그의 저서 Codex of the eye, Manual D에서 유리 그릇의 물 속에 얼굴을 담글 때 물이 각막의 굴절력을 바꿈을 묘사 콘택트렌즈의 개념을 처음 제시하였다.

이후 데카르트 및 토마스 영, 허셜 등이 콘택트렌즈의 개념을 발전시켰으며, 1888년 최초의 콘택트렌즈가 발표되었다.

130여년이 흐르는 동안 콘택트렌즈는 소재와 디자인 등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다.



최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먼 거리에 있는 사물들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망원경 형태의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

편광필터를 사용해야 작동하는 이 콘택트렌즈는 지난 2일(현지시간) 씨넷에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스위스 로잔 대학, 태평양 과학 및 엔지니어링 그룹이 '변환가능한 망원경 콘택트렌즈(Switchable telescopic contact lens)'라는 제목의 논문을 옵틱스 익스프레이스 저널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에 대한 비용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후원하고 이다.

논문에 따르면 이 콘택트렌즈는 1mm 두께에 알루미늄 재질의 소형 거울을 달아 확대경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확대된 빛은 고리형태 리플렉터(positive and negative annular concentric reflectors)를 거쳐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2.8배 배율로 사물을 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콘텐트렌즈는 3D TV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편광필터가 부착된 3D 안경을 사용한다. 3D 안경을 썼을 경우에만 망원경과 같은 기능이 작동하도록 해 눈을 깜빡이는 동작 하나만으로 3배 가까이 사물을 확대해서 볼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사용자가 렌즈 시야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최초의 개발은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한 노인을 위해 개발됐으나 그 활용 방안은 군사용, 스포츠 관람 등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모델링 기법을 통해 제작된 인공 눈에 프로토타입을 부착해 시험했을 뿐 아직 실제 눈에 시착하는 것은 시도되지 않았다. 기술과 눈에 투영되는 이미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콘택트렌즈는 시력보정 외에도 다양한 각도로 연구 중에 있다.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 대학은 당뇨 수치를 측정하는 특수 콘택트렌즈를 발표했다.
자가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여 피를 뽑아 매일 당 수치를 재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이 콘택트렌즈는 눈을 깜빡일 때 마다 나오는 눈물로 당 수치의 오르내림을 확인하여 자가진단을 하는 방법이다.

특정 용액이 리트머스 종이에 닿을 때 색이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를 사용해 눈물의 색 변화로 당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크론 대학 측은 거울로 대략적인 당 수치를 측정해야하지만 보다 정확하게 렌즈 색의 변화를 감지하고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앱을 개발 중에 있다.

paperstory@fneyefocus.com fn아이포커스 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