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MS 부서·인력 대폭 구조조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13 04:00

수정 2014.11.05 10:47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말까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및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e메일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발머 CEO는 "구조조정은 '하나의 전략, 하나의 MS(One Strategy, One Microsoft)'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여러 전략을 사업부별로 따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회사로서 단일한 전략하에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MS의 이번 구조조정의 키워드는 단일 및 통합이며, 골자는 모바일 시대에 걸맞은 하드웨어와 웹 기반 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MS의 주요 고수익 상품인 윈도와 PC 모바일, 게임기 X박스 사업부를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에서 조각난 디스크를 모아 시스템 처리 속도를 높이듯 여러 분야로 파편화된 다양한 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 업무 효율을 제고하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MS의 사업부문이 지나치게 파편화돼 가고 있다는 비판은 지난 수년간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바다.

가정용 게이밍 및 엔터테인먼트 기기, CRM 소프트웨어, 데스크톱 및 서버 운영체제,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 소비자 온라인 서비스, 태블릿 등 사이의 통합성이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신설 부서도 마련할 방침이다.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발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PC 제조사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등 대외협력을 책임지는 사업 부서와 검색서비스인 빙(Bing)과 오피스 프로그램, 스카이프 등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사업부서도 신설될 계획이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