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우 고개의 비극, 의심과 정황뿐인 사건...범인은 큰아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14 13:52

수정 2014.11.04 23:18

SBS '그것이 알고싶다-여우고개의 비밀' 편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여우고개의 비밀' 편 캡처

'여우고개의 비극' 사건이 '그것이 알고싶다'로 재조명됐다. 의심과 정황뿐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것.

13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여우고개의 비극'편 에서는 지난 4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여우고개 부근 흙 속에서 발견된 시신에 관한 사건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시신은 들짐승에 의해 훼손된 상태였고 피해자는 지난해 12월 께 서울서 실종된 김석준 씨(가명)였다.

김씨가 실종되던 날 CCTV에는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큰 가방을 끌고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건물 9층에서 다시 모습을 보인 장면이 찍혔다. 경찰은 CCTV 속 남자의 얼굴을 식별할 수 없었으나 실종자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 후 김 씨의 큰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큰 아들의 집 CCTV 화면에서도 정체불명의 남자와 비슷한 옷을 입고 큰 가방을 들고 있는 큰 아들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또 아버지가 실종된 후 큰 아들이 아버지 소유의 아파트를 몰래 자신의 명의로 옮긴 행적도 발견됐다.


특히 김 씨의 시신 곁에는 큰 아들의 행적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인 영화관 카드 영수증이 나왔다. 그 날 큰 아들이 본 영화는 '나는 살인범이다'였던 것. 결국 '여우고개의 비극' 편에서는 의심과 정황뿐인 사건에서 과학수사의 역할과 진실을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우 고개의 비극'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아들이 범인? 섬뜩하다", "여우 고개의 비극, 완전 영화보는 줄 알았다", "여우 고개의 비극 결정적 증거가 없네. 진짜 범인이 누굴까", "여우 고개의 비극, 아들이 본 영화 진짜 대박이네.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