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해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아시아의 미를 전하고 있다.
아시아와 세계를 무대로 5000억원 브랜드를 탄생시키기 위한 암벽등반에 매진해야 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브랜드 경영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다.
전 세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2020년 글로벌 TOP 7 뷰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고의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꿈꿀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강한 브랜드'이다.
|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보유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Mega Brand)' 설화수, 헤라,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미쟝센, 려, 해피바스, 롤리타렘피카, 이니스프리, 에뛰드, 비비프로그램 등 지난 6월 기준으로 10개가 넘는다.
이들 브랜드는 짧게는 4~5년, 길게는 20년 동안 각각 차별적인 원료와 기술, 콘셉트를 통해 국내외의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브랜드의 가치가 소비자에게 더욱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브랜드 컴퍼니' 체제를 구축해왔기에 가능했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 1954년 업계 최초로 설립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국내외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 고객과 품질을 제일로 생각하는 가치를 원천으로 탄생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브랜드별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략기능 강화를 위해 그룹과 자회사에 분산돼 있던 일부 기능들을 통합했다. 또 책임경영과 실행력 제고를 위해 브랜드별로 영업과 마케팅을 통합하는 사업부문(Business Unit) 형태의 유기적 조직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의 가속화를 위해 본사와 해외법인 간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재정립함으로써 브랜드 중심의 조직 체계를 갖췄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각각의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에 더욱 집중해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라는 기업 소명 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우리의 많은 브랜드를 세계인이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의 대약진을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브랜드와 채널의 포트폴리오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뷰티의 주역들 글로벌 명품 상징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은 지난 2010년 2조6741억원에서 지난해 3조4317억원으로 28%가량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K-뷰티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각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힘이 컸다.
지난 1997년 출시돼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화장품으로 자리 잡은 '설화수'는 수많은 세계 최초 기술을 탄생시키며 국내 화장품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정통 한방화장품 브랜드이다. 또 1966년부터 'ABC인삼크림'으로 시작된 아모레퍼시픽 한방과학기술의 집약체이다.
설화수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고유의 브랜드 철학과 제품력으로 2009년 '한·아세안 정상회담',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2011년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등 세계적인 행사의 특별선물로 선정됐다. 또 연속 5년간 한국능률협회(KMAC) 선정 여성기초화장품 부문 브랜드파워 1위로 인정받고 있다. 설화수는 2004년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이자 아시아 시장의 창인 홍콩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 싱가포르,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의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하며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서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일찍이 1996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라네즈'는 최근 브랜드 콘셉트를 재정립해 수분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02년 9월 중국에 진출하며 현재 상하이의 1급 백화점 등 주요 100여개 도시, 300여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장 리뉴얼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콘셉트를 강화하고 히트 상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프리미엄 경로에서 상위권에 안착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아울러 2003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후 베트남,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991년 출시된 '마몽드'는 1994년 한국 화장품 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브랜드이다. 마몽드는 2005년 중국에 론칭해 중국 동북지역 및 상하이 백화점 진출을 시작으로 전문점까지 경로를 확장했다. 현재 270여개 도시, 900여개 백화점 매장과 2500여개 전문점에서 판매되며 고성장 중이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의 프레스티지 브랜드 '헤라'는 1995년 탄생해 지난 17년간 가장 동양적이면서도 국제적인 감각을 전하고 있다.
조인제 설화수 브랜드 매니저는 "설화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뷰티 명품에서 '글로벌 뷰티'의 상징으로 세계 뷰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이 사랑하는 K-뷰티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