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패션가방 중저가 브랜드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23 03:55

수정 2014.11.04 18:49

LG패션이 지난 1일 국내에 론칭한 덴마크 가방 브랜 드 '데카던트'의 '스몰 쇼퍼백'.
LG패션이 지난 1일 국내에 론칭한 덴마크 가방 브랜 드 '데카던트'의 '스몰 쇼퍼백'.

금강제화가 라이선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노말리'의 '쿠보블럭'.
금강제화가 라이선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노말리'의 '쿠보블럭'.



최근 패션 가방 시장에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중저가 브랜드들이 각광받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내세운 고가 명품 브랜드보다 비교적 값이 합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 이 같은 이유에서 업체들도 해외 브랜드를 국내 론칭하거나, 기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100만원 이하의 중가 브랜드를 주력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은 지난 1일부터 덴마크 가방 브랜드 '데카던트'를 국내 독점으로 판매하고 있다. '데카던트'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005년에 론칭한 가방 브랜드로 대표 제품인 '스몰 쇼퍼백'의 국내 판매 가격은 95만원이다.

LG패션 측은 현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실용적인 디자인과 최고급 가죽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여 모든 연령대의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LG패션은 중저가 브랜드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하기 위해 자사 잡화브랜드 '질스튜어트액세서리' 브랜드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질스튜어트액세서리는 올해 가을 시즌의 성공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올해 초 갭, 앤테일러 등에서 액세서리 전문 디렉터로 활약해 온 캐시 리를 액세서리 부문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했다.

올해 초에는 SK네트웍스가 잡화브랜드 '루즈앤라운지'를 론칭, 20대 중반부터 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루지앤라운지 대부분의 가방 가격은 50만~60만원, 지갑은 20만~30만원대다.

특히 SK는 미국 잡화 브랜드인 '상아'를 만든 임상아 디자이너를 아트디렉터로 영입, 기존 국내 브랜드와 차별된 감각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을 내세워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현재 임 디자이너의 '상아' 브랜드 제품은 200만원대로 루즈 앤 라운지 주력제품 가격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금강제화는 핸드백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수입을 통해 선보이던 이탈리아 잡화브랜드 '브루노말리'를 2010년 가을 시즌부터 라이선스 방식을 통해 국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후 브루노말리는 30만~60만원대의 쿠보 오리지널과 러블리 B백, 클래시 R백 등 히트 상품을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제일모직은 미국 브랜드 '토리버치'와 프랑스 브랜드 '니나리치'를 각각 2004년과 2008년에 론칭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패션 수입사업부장 오원만 상무는 "최근 여성 소비자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릴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호한다"면서 "실용적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최고급 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움, 합리적인 가격대 등의 매력적인 요소들이 최근 준명품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