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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 라이온즈> |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지난 26일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다드(Esmailin Caridad)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카리다드의 한국야구위원회(KBO) 등록명은 ‘카리대’로 결정됐고, 계약금 없이 연봉 120,000 달러의 조건에 계약이 이뤄졌다.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 중인 삼성의 전반기 고민거리는 바로 외국인 투수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해 도합 25승을 합작한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릭 밴덴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를 새로 영입한 삼성은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변화를 시도하는 모험을 택했다.
특히 탈보트는 지난 시즌 14승3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다승 3위, 승률 1위를 차지했고, 그의 승수는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 가운데 단일 시즌 두 번째로 높은 수치에 해당했기에 이런 변화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다.
“시속 149-154km의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고, 전체적으로 공 끝이 좋아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밴덴헐크와 “148-152km 수준의 직구에 피칭 밸런스가 좋아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다”는 평가의 로드리게스가 전반기 합작한 승수는 단 6승이었다.
전반기 밴덴헐크는 13경기에 나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고, 로드리게스는 11경기에 나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남겼다. 더군다나 전반기가 끝나기 전 로드리게스는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견됐고, 밴덴헐크는 지난 5월31일 롯데전 패배 이후 4연패를 기록하며 두 선수 모두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한화와의 3연전에서 선발투수들을 당겨 써야만 했다.
그렇게 올스타전브레이크가 지난 후 삼성은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로드리게스를 웨이버 공시한 것. 로드리게스의 퇴출을 결정한 삼성은 곧바로 새 외국인 투수 카리대와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카리대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22경기에 나서 23⅓이닝을 소화했고, 1승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4경기(선발 55경기)에 출장해 436이닝 동안 25승28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구단이 운영하는 카프아카데미 출신의 카리대는 지난 2006년에는 3개월간 중국 광동 레오파스에 파견돼 뛴 경력도 가지고 있어 아시아 야구 현장 분위기에 익숙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신장 177.8cm, 체중 88.5kg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정통파 투수인 카리대는 시속 150-153km 수준의 포심패스트볼을 갖추고 있으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삼성을 이끌고 있는 류중일 감독이 선호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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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 2011 시즌 라이언 가코와 카도쿠라 켄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했었다. 하지만 가코는 부진했고, 카도쿠라 역시 SK 시절보다 구위가 떨어졌다. 팀은 선두권을 달렸으나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삼성은 과감한 결정으로 두 선수를 덕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로 바꿨고, 이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2년 전 외국인 교체카드 대성공을 거뒀던 삼성이 카리대의 영입과 함께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한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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