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오픈한 이 박물관에는 전 세계 남녀 골프와 프로-아마추어를 망라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브리티시 오픈 역대 우승자와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따로 모아 둔 코너도 있다. 여기에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36·KDB금융그룹)와 신지애(25·미래에셋)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박세리에 대해서는 '198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한국인 선수'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재미동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한국명 위성미) 코너도 있다. 미셸 위에 대해서는 '10살이던 2000년 USGA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대회에 출전했다'며 '14살 때는 남자 대회에 출전해 언더파 점수를 낸 최초의 여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골프 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 코너는 아직 없다. 그러나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수립하면 의심할 여지없이 여자 선수로는 가장 큰 자리를 배정받게 될 것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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