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일류화의 완성’ 신라호텔 “亞 대표호텔 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31 17:08

수정 2014.11.04 12:44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1월부터 약 7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1일 재개관한다. 야외수영장은 '어번 아일랜드'로 명칭을 바꾸고 수영과 태닝 외에 식음료를 제공하는 비스트로와 바 그리고 럭셔리 카바나까지 갖춘 공간으로 거듭났다. 온수 풀을 설치해 사계절 운영도 가능해졌다. 어반 아일랜드.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1월부터 약 7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1일 재개관한다. 야외수영장은 '어번 아일랜드'로 명칭을 바꾸고 수영과 태닝 외에 식음료를 제공하는 비스트로와 바 그리고 럭셔리 카바나까지 갖춘 공간으로 거듭났다. 온수 풀을 설치해 사계절 운영도 가능해졌다. 어반 아일랜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진두지휘 아래 '글로벌 럭셔리 호텔 도약'을 목표로 7개월간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던 서울신라호텔이 모습을 드러냈다. 총 835억원이 투입된 이번 리노베이션으로 신라호텔은 객실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등을 전면 개편했다. '아시아 1등 호텔'을 향한 이 사장의 의지가 곳곳에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최태영 서울신라호텔 총지배인은 7월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한 리뉴얼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의 무덤'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성장하기 힘든 시장"이라면서 "하지만 삼성전자가 일본 전자업체를 누르고 세계 1위가 됐듯이 포시즌, 페닌슐라 등을 앞서는 시설과 서비스로 아시아 '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고객 최적화

1일 개관하는 신라호텔의 리노베이션 핵심 콘셉트는 '일상이 최고의 순간이 되는 곳'이다.


이에 이번 리뉴얼에 가장 공을 들인 것 중 하나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다. 호텔 23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고객을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양쪽이 모두 통창으로 되어 있어 확 트인 조망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남산은 물론 북악산까지 볼 수 있다.

총 면적은 803㎡(약 243평)로 국내 호텔 가운데 처음으로 하루에 네 번 각기 다른 식사메뉴를 제공, 차별화했다.

최 총지배인은 "세계적인 글로벌 럭셔리 호텔의 면모를 보여주는 핵심 요소이자 이번 리노베이션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간"이라며 "펜트하우스의 거실을 모티프로 가구 응접실, 서재, 다이닝 공간 등으로 구획해 업무와 휴식 등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객실도 비지니스 고객을 위해 최적화됐다. 먼저 객실당 면적이 확대됐다. 가장 규모가 작았던 수페리어룸(26.45㎡.8평)을 없앴고 디럭스룸(36㎡.11평)과 그랜드 디럭스룸(53㎡.16평) 사이에 비즈니스 디럭스룸(43㎡.13평)을 신설했다. 아울러 7층부터 22층까지는 66㎡(20평) 규모의 수페리어 스위트룸이 새롭게 들어선다. 호텔 관계자는 "비즈니스 디럭스룸은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공간을 원하는 비즈니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럭셔리'를 표방한 만큼 가격도 올랐다. 리노베이션 중 가장 저렴했던 방이 45만원부터 시작했지만 이제는 60만원을 넘어선다.

■한식당 '라연'으로 재오픈

2005년 문을 닫았던 한식당이 '라연'으로 9년 만에 재오픈했다. 23층에 문을 연 라연은 '갖추어 차려낸 최고의 한식 정찬'을 콘셉트로 하며, 정통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준비했다. 대구 범어사 등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 무늬인 '솟을무늬' 전통창을 활용하는 등 인테리어도 전통적 미를 살렸다.

호텔 관계자는 "코스 메뉴로만 진행되며 음식과 어울리는 매실원주, 경주법주 등 한국 전통 술부터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등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좌석 수는 총 40석으로 가격은 점심 10만~16만원, 저녁은 15만~25만원이다.

프렌치 레스토랑인 '콘티넨탈'은 28년 만에 리노베이션을 진행, 정통 프랑스식 메뉴를 강화했다. 호텔 관계자는 "96석에서 36석으로 좌석 수를 줄였지만 정통 프랑스 음식과 다양한 와인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 미식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외 수영장도 '어번 아일랜드(도심 속 휴식의 섬)'이란 이름으로 수영뿐 아니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서울 시내 특급호텔 최초로 사계절 이용 가능한 '온수 풀'로 운영된다.

3개 층 구조인 '어번 아일랜드'에는 선베드는 물론 고객이 파티를 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인 '카바나'도 설치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