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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창 동아대 총장 “학제개편 통해 위기 선제 대응, 새로운 도약 위해 날개 달아야죠”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31 17:16

수정 2014.11.04 12:44

권오창 동아대 총장 “학제개편 통해 위기 선제 대응, 새로운 도약 위해 날개 달아야죠”

"강의와 연구 등에서 우수한 교수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연구 성과 극대화와 대학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원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권오창 제14대 동아대 총장(사진)은 7월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가 학제개편"이라면서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데 총력을 모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총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제 개편은 융합·화학적 결합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학과를 육성하는 등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실용 지향적인 학제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권 총장은 "이를 위해 전임교원을 계속 확대하고 교수 개인별 특성에 따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수트랙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권 총장은 "교수업적 평가 때 '교육 및 연구의 질'과 같은 정성적 평가 항목을 개발해 평가 방법을 개선하고 우수 강의 교수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우수 교원 확보와 강의 및 연구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교원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대는 권 총장 취임 한 달 후인 지난해 9월 대학발전기획추진단을 발족해 학생, 학사·학제, 행정, 재정, 교수역량, 캠퍼스 조성, 국제화, 산학협력 등 8개 분과로 나눠 70개 단·중·장기 과제를 발굴, 착실히 시행 중이다.
동아대는 학제 개편과 함께 캠퍼스 재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총장은 "2018년까지 노후화된 캠퍼스 리모델링을 마치고 승학캠퍼스는 연구·교육 중심의 공원형 캠퍼스로 조성해 인문과학, 공학, 예·체능, 자연 및 생명과학 관련 학과와 산·학협력 분야로, 의료원이 있는 구덕캠퍼스는 의료·생명공학 중심의 의학, 간호학, 건강과학 관련 학과를 배치해 휴식·치유형 캠퍼스로 육성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의료 복지타운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부민캠퍼스는 우수한 주변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교류 중심의 도시·문화형 캠퍼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권 총장은 "국제학, 법학, 경영, 사회학 관련 학과와 현재 건립 중인 국제교류관(가칭)을 신축해 국제화에 특성화된 캠퍼스를 완성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다우홀과 같은 좋은 공연장과 석당미술관, 전국대학 최고 수준의 박물관이 있어 도심 속 지역민과 함께하는 도시·문화형 캠퍼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016년 7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권 총장은 "2015년부터 시행할 학제 개편이 마무리되면 2016년도부터 시행할 2차 개편에 들어갈 것"이라며 "물론 그동안에 현재 구덕캠퍼스에 있는 예술대학을 승학캠퍼스로 옮기는 등 캠퍼스별 조정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총장은 "대학도 시대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면서 "재임기간 대학의 긍정적인 변화로 큰 변혁을 이뤄 나갈 동아대의 발전상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노주섭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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