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현, “군대서 전봇대 가뿐히 뽑아.. 전설적 인물이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1 08:03

수정 2013.08.01 08:03

박남현 군대 일화.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장면.
박남현 군대 일화.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장면.

배우 박남현이 군대에서 전봇대를 뽑은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전설의 특집에서는 배우 박남훈, 유태웅, 개그맨 홍기훈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규현은 홍기훈에게 "기분이 나쁠 땐 가로수도 뽑는다는 소문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에 홍기훈은 "제보자 이름을 적어달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의 실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일명 '연예인 싸움 순위' 1위에 빛나는 박남현이었다.



박남현은 "사실이다. 군대에 있었을 때었다. 나무 전봇대였다. 내가 제대한 곳이 수색 대대였다. 훈련도 적전선 침투 이런 것만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훈련 받는 길에 전봇대가 있더라. 다 뽑으라고 하길래 애들이 세 명이 달려들어 낑낑 댔다. 비키라고 한 뒤 발로 '쿵쿵'차서 '확' 뽑으니 '꽥' 하고 빠지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후로 내 별명은 '괴력'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남현은 이야기를 잠시 멈춘 후 자신이 지금 자폭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금세 다시 "부대 내 전설적인 인물이었다"라며 자화자찬을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박남현이 파리를 젓가락으로 잡는다는 소문을 증명하기 위해 유리병 안에 가둬둔 파리 한 마리와 젓가락을 준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