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여자들의 이상형 ‘착하고 듬직한’ 남자.. 과연 진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9 12:31

수정 2013.08.09 12:31

여자들의 이상형 ‘착하고 듬직한’ 남자.. 과연 진실?

정오의 데이트에서 최근 '여자들이 말하는 이상형,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에 대해 26만여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관찰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싱글남녀 26만 3883명을 대상으로 여성들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스타일과 실제로 그 여성들이 선택한 남성들의 스타일을 비교해보았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드러났다.

스타일의 선택지에는 섹시한, 터프한, 귀여운, 지적인, 패션에 민감한, 유머 있는 듬직한, 착한 등을 포함한 18가지로 이루어져있다. 이 중, 여성들이 선호순위2위와 3위로 꼽은 것이 각각 '착한 남자'와 '듬직한 남자'로 밝혀진 반면, 선호 순위에서 최하위권에 등극한 스타일은 '섹시한 남자'와 '패션에 민감한 남자'이다.

이어 실제로 여성들이 선택한 남자들의 스타일 순위를 살펴보면, 선호 최상위권에 들었던 '듬직한 남자'와 '착한 남자'는 각각 13위, 16위에 그쳐, 여성들이 말하는 자신의 이상형과 실제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매우 일치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이상형 선호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섹시한 남자'와 '패션에 민감한 남자'들은 실제로 선택 받은 순위의 1위와 2위에 등극하며 여성들이 이상형에 있어서 신념과 행동의 불일치가 여실히 드러났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남성들은 '자기 남자친구가 착한 건 우습게 보고, 친구 남자친구가 착하고 자상한 건 엄청 부러워하는 여자들 꼭 있다!' '결국은 외적인 모습에 많이 끌리는 건가' '여자들은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 등 분석결과에 대해 공감하는 동시에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정오의 데이트는 서울대 공대 학생들이 '연애도 과학이다'는 아이디어에서 키워드 매칭을 기초로 매일 낮 12시에 사용자의 이상형 두 명을 소개해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로, 현재 60만명의 회원이 이용 중이며, 매일 약 850명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들이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