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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새롭게 수혈된 외국인 투수 카리대(30)가 첫 선발 등판 무대에 오른다.
카리대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팀간 시즌 11차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낙점돼 마운드에 오른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대체 선수로 새롭게 영입된 카리대는 신장 177.8cm, 체중 88.5kg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카리대는 시속 150-153km 수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갖추고 있으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카리대는 지난 2일과 4일 잠실 LG전에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호평을 받았던 카리대는 이틀 뒤 다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상황은 이틀 전과 다르게 주자가 나가있었고, 아웃카운트 1개 만 잡아낸 다면 삼성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선발 투수 장원삼의 공을 건네받아 6회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카리대는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내주며 권혁과 교체돼 이틀 전의 활약이 무색하게 만들었다.
불펜 투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카리대는 이날 한화전에서는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카리대에게 있어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카리대의 활약 여부에 따라 차우찬의 활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차우찬은 중간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하며 때로는 선발과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로드리게스가 퇴출된 이후로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차우찬이 빠진 삼성의 왼손 불펜은 다소 무게감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카리대가 선발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선발진에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차우찬이 가세한 삼성의 왼손 불펜진은 숨통을 틀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카리대의 이날 경기는 자신과 팀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선발 투수로 대니 바티스타를 낙점했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5승6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에는 1차례 등판해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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