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창작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오는 9월 7일 개막

박동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13 11:21

수정 2013.08.13 11:21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가 오는 9월 7일 공연된다.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가 오는 9월 7일 공연된다.

2013년 가을, 유쾌하고 따뜻한 우리 뮤지컬 한 편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우리나라 대표 고전 소설인 춘향전과 심청전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엮어, 소설 속 두 주인공인 '심청'과 '춘향'을 '심춘향'이라는 새로운 인물로 재탄생시켰다. 2002년 초연 당시 스토리의 기발함과 우리 전통음악의 힘, 전통과 현대의 실험적 조화 등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초연 이후 11주년을 맞이한 이번 공연은 중극장 공연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무대와 보다 풍성해진 음악으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2013년 인당수 사랑가는 관객들에게 아름답고 세련된 전통음악의 선율을 전하기 위해 뮤지컬 넘버들을 다듬는데 주력했다.

건반, 기타, 베이스, 드럼을 기반으로 한 서양 밴드와 장구, 꽹가리, 아쟁, 해금, 가야금 등의 전통악기의 합주는 지금까지의 뮤지컬 무대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음악뿐만 아니라 무대의 미학적 품격도 한층 높아졌다. 더욱 커진 무대만큼 전통의 민화와 꼭두, 산대, 전통놀이와 한복, 한지 등을 근간으로 무대와 소품, 의상에 힘을 실었다.
창작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오는 9월 7일 개막

캐스팅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과거의 더블, 트리플 캐스트방식에 변화를 주어 '춘향', '몽룡' 역의 배우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공연에 참여한다. '춘향' 역에는 배우 임강희와 유리아가 함께한다. 춘향의 영원한 사랑 '몽룡' 역은 뮤지컬계 차세대 스타 이창용, 전성우가 새롭게 캐스팅되었으며 배우 박정표 역시 '몽룡'으로 참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캐릭터인 '변학도'역에는 배우 이석준과 고영빈이 캐스팅됐다. 그 동안 쟁쟁한 뮤지컬 무대를 책임지며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이석준과 고영빈은 '춘향'을 사랑하는 꽃중년 '변학도' 역을 통해 인생의 쓸쓸함을 아는 중년 남자의 매력을 숨김없이 표현할 예정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작품으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창작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오는 9월 7일부터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pds0910@fnnews.com 박동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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