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를 찾은 가족과 연인들은 별도로 카메라를 챙기지 않더라도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추억을 남긴다. 휴대폰에 카메라가 장착된 초창기만해도 휴대폰 카메라의 화질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웬만한 디지털카메라 못지 않게 고화질을 자랑한다.
코렌은 휴대폰 카메라 진화의 주역이다. 광학렌즈 부품소재기업인 코렌은 비구면 광학부품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비구면 렌즈란 유리를 깎아서 동그랗게 만드는 구면렌즈와는 달리 비구면 형상의 금형틀을 이용해 사출·성형하는 렌즈로, 휴대폰이나 자동차 후방카메라 등 초소형 렌즈모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글로벌 부품소재기업을 향해
코렌은 국내 1위 휴대폰 카메라 제조기업으로 국내 카메라렌즈 생산기업 중 최다 플라스틱 사출기를 보유했으며 카메라렌즈 생산 규모면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서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800만화소 이상 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에 달하고 1300만화소 제품도 최근에는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일반적으로 카메라폰 렌즈는 휴대폰의 특성상 공간상의 제약 및 내구성 문제로 인해 플라스틱 비구면 렌즈로 구현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플라스틱 렌즈는 기존 유리 몰딩 방식 대비 동일한 시간에 약 10배 수준의 생산성을 갖춰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코렌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2007년 All Plastic 고화소용 3M 제품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5M, 8M, 13M 제품을 잇따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휴대폰 카메라 시장점유율 1위 기업에 올랐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해외 생산기지를 갖추면서 코렌 역시 동반 해외진출에도 나섰다. 중국과 필리핀에 현지공장을 마련해 해외진출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까지 기준 4%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을 올해 10% 수준으로 높일수 있게 됐다.
■올해 1000억 클럽 가입 목표
코렌은 국내외의 고른 매출 성장으로 올해 매출 1000억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코렌은 매출 865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0%나 상승한 수치다.
코렌은 중국 및 필리핀 사업장에 대한 생산 규모 증대 및 생산인력 확충, 양산 안정화 등을 통해 급증하는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시장 수요에 유연히 대응해 올해 설립 후 첫 1000억원 매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코렌은 중국법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기술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고 필리핀 법인의 경우 추가 증설을 통해 현재 조립 및 검사 기준 연간 300만개 규모의 생산량을 2014년 1월까지 연간 1000만개 수준으로 증대시킬 예정이다.
코렌의 올해 매출 목표는 126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이다. 카메라 렌즈 업계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한자릿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코렌은 올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렌 이종진 대표는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에 발맞춰 작년부터 공격적인 생산설비 확충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 올해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해외 사업장에 대한 생산규모 확충 및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카메라렌즈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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