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도 기꺼이 입사시키고 싶은 회사는 현재 근무하는 직원들이 행복해하는 회사다. 직원들이 행복해하는 회사는 많은 필요한 것들이 있겠지만 최소한 신뢰, 배려, 격려, 경청 그리고 아낌없는 커뮤니케이션 정도는 주춧돌로 깔려 있는 회사다."
윤조현 락앤락 사장(사진)은 18일 임직원에게 국내 경영에 대한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우선 "회사 제1의 고객인 직원이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는 회사로 함께 가꿔 가자"며 "행복한 직원이 기획하고 만들고 판매하는 제품은 제품에 내재된 행복 바이러스를 통해 고객(End User) 역시 기꺼이 지갑을 열고 반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락앤락 임직원 모두가 상호 신뢰와 배려, 격려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임직원의 실수 또는 실패를 너그럽게 포용하고 과오를 발판 삼아 도전과 창의의 긍정적 실천적 마인드가 형성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의 위로와 멘토링을 하는 정감 있는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빼기가 아닌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는 더하기 평가가 돼야 한다"며 "동료들이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사장은 '계급장 떼고' 겸허한 마음과 초심으로 동료의 말을 경청할 것을 주문했다. 윤 사장은 "인생에서 직접 경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30%에 지나지 않는다"며 "독서, 세미나, 워크숍, 강연 수강 등 수많은 간접경험을 통해 나머지 70%를 채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청의 마음이 열려 있지 않으면 매사를 직접경험에만 의존해 주장하려고 할 것이고 비록 책을 가까이 한다 하더라도 독서를 통한 배움보다는 그 내용을 경시하는 비판이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되는 말이든 되지 않는 말이든 인내와 끈기로 들어봐야 한다"며 "대화의 80 ~ 90%를 듣는 시간으로 할애하자"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또 아낌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을 당부했다. 윤 사장은 "부하가 상사에게 적기에 보고하는 것만 잘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지 않는다"며 "소통해야 할 사안마다 이 정보가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는 상하좌우 동료를 세심하게 선정하는 것부터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정보 수신자가 충분히 이해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 배경 설명까지 자상하게 해야 한다"며 "정보 소통 결과 생산된 결과물까지 최종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상하좌우 모든 동료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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