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신의 ‘디스전’이 뜨겁다. 래퍼 스윙스의 ‘킹 스윙스(King Swings)’를 시작으로 불붙기 시작한 이번 디스전은 슈프림팀의 전 멤버 이센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를 거쳐 슈프림팀의 사이먼디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스윙스가 다시 한 번 디스곡 발표를 예고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윙스(본명 문지훈)는 25일 자신의 트위터(@itsjustswings)에 “오늘 부산 빅슈거에서 공연 하나. 또 오늘 저녁에 부산 하이브에서 하나. 그러고 올라갑니다. King Swings Part3 기다려요”라 밝혔다.
앞서 스윙스는 지난 21일 힙합계 전반을 싸잡아 비판한 ‘킹 스윙스’, 23일에는 슈프림팀의 사이먼디를 비판하는 ‘황정민(King Swings Part2)’이란 곡을 공개해 디스전에 불을 지폈다.
스윙스의 디스곡에 테이크원, 어글리덕 등이 한국 힙합의 변질을 비판하는 곡을 공개했고 23일 이센스가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다이나믹 듀오를 비난하는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를 발표했다.
다음날인 24일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는 “넌 열심히 하는 래퍼 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다”며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센스를 비난하는 맞디스곡 ’아이 캔 컨트롤 유(I Can Control You)‘를 공개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논란 속에 디스전은 계속됐다. 이센스와 함께 슈프림팀으로 활동했던 사이먼디가 25일 새벽 스윙스를 강도 높게 비난하는 ’컨트롤(Control)‘을 공개했다.
사이먼디는 이 곡에서 “넌 ’진실‘을 말할 자격 없지. 예전에 한 번 피봤잖아 / 내 이름을 팔고 나서야 넌 1등을 찍지. 이 XX놈아”라며 스윙스가 과거 고 최진실의 자녀 이름을 언급한 곡을 공개했다가 비난 여론을 받고 사과했던 일을 언급했다.
또 “돼지새끼 여전히 불판 위에서 아직 덜 익었네”라며 “센스랑 베프라면서 속사정은 X도 몰라”, “센스 생각하면서 꿈을 그리는 니 팬픽”이라 비난했다.
사이먼디의 강력한 디스곡이 발표되자 애초에 디스전의 발단이 됐던 스윙스가 ’킹 스윙스 파트3‘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누리꾼들은 새로운 디스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윙스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스윙스 또 곡 나올 것 같음. 기대됨”, “스윙스 또 디스곡 준비중인 것 같은데 또 발릴 듯”, “스윙스 왜 나대는거죠”, “스윙스 좋았는데 여기저기서 까이네”, “스윙스는 왜 이곳 저곳 시비 걸고 다녀. 옛날부터 힙합발전을 위해서는 솔직해져야 한다고 했다고는 하더만”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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