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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외건설 6위 ‘등극’…2017년 5대 건설강국 진입

뉴스1

입력 2013.08.27 14:07

수정 2014.11.03 17:56

대한민국 해외건설 6위 ‘등극’…2017년 5대 건설강국 진입


대한민국 해외건설 6위 ‘등극’…2017년 5대 건설강국 진입


대한민국이 지난해 해외건설시장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한 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紙(Engineering News Records)는 ‘2012년 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에서 한국이 해외건설시장 8.1%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6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며 2011년 5.7%의 점유율로 7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대한민국 건설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이 총 414억달러로 전년 258억달러보다 약 61% 증가했다. 특히 중동지역에선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12년 ENR 선정 250대기업에도 한국 건설기업이 15개사로 전년보다 3개사가 늘어났으며 50대기업에는 8개 기업으로 2개 기업이 더 늘었다. 8개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86억5000만달러)을 비롯해 △현대건설(78억1000만달러) △대림산업(48억달러) △GS건설(44억1000만달러) △SK건설(37억1000만달러) △삼성물산(35억2000만달러)△대우건설(32억1000만달러)△포스코건설(25억6000만달러) 등이다.

해외건설시장 1위는 스페인으로 2011년 2위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반면 1위였던 중국은 3위로 추락했다. 스페인은 M&A(인수·합병)을 통해 공종다각화와 미국, 중남. 유럽, 아시아 등 시장다변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중국은 스페인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ENR은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지로 매년 8월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250대 건설사 실적과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건설 6위 진입은 고무적”이라며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 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정보·인력 등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적극적인 수주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김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