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국민 불안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국내 수입맥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사히맥주가 여전히 후쿠시마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국내 소비되는 전체 맥주에서 아사히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사히맥주 캔 밑면에 적힌 일련번호에 H(후쿠시마 공장), B(이라바키 공장), Y(카나가와 공장), E(훗카이도 공장)가 적힌 알파벳을 피해야 한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후쿠시마산 아사히 맥주는 현지 소비용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국내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수입되는 아사히맥주는 95%가 하카타에서 생산되며, 성수기에는 스이타와 나고야에서도 수입하지만 후쿠시마와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 병맥주는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져 수입되고 있다.
아사히 맥주 원산지는 일본 ‘아사히’ 홈페이지(http://www.asahibeer.co.jp/quality/quality_access)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각각 생산 공장별로 △후쿠시마 H △이바라키 B △카나가와 Y △훗카이도 E △스이타 U △시코쿠 R △나고야 S △하카타 D 등으로 표기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일본산 식품에 대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식품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롯데아사히주류 홈페이지에서도 생산 이력이 확인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