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이은우 “1인2역? 큰 부담 없이 촬영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30 21:26

수정 2013.08.30 21:26



이은우가 ‘뫼비우스’에서 1인2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뫼비우스’ 언론 배급시사회 및 베니스 국제영화제 출국 공식 기자회견에는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가 참석했다.

극 중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또 다른 여자로 1인2역을 연기한 이은우는 “사실 1인2역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라며 “오히려 짧은 촬영 스케줄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영화 중반부터는 엄마이자 아내 역할만 몰아서 찍었기 때문에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이은우의 1인2역 설정은 우발적이었다.

은우씨가 애인 역할을 하는 걸 보고 이 역할만 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은우씨에게 강렬한 메이크업을 시켜봤는데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서 1인2역을 맡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감독은 “이은우의 1인2역은 우발적이었지만 효과적인 설정으로 나타났다”라며 이은우의 연기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명적인 몸부림을 담은 영화로 오는 9월5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