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한달에 한번 여성필수품 생리대 어떻게 고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03 04:04

수정 2014.11.03 16:30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생리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제품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생리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제품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민감한 그날 사용하는 생리대를 고르는 기준은 까다롭지만 실제 생리대의 재질이나 성능의 차이를 인지하는 경우는 열명 중 두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생리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들은 샘방지, 흡수속도, 착용감, 통기성, 소취, 촉감, 편리성은 물론 개봉 시 소음 등 심리적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리대 커버의 재질이나 두께에 따른 흡수력 등을 인지하는 여성은 드물었다. 생리대 커버 재질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소비자는 조사대상의 74%에 달했다. 또 두께 구분인 슬림과 울트라슬림을 구분해서 구입하는 소비자는 65%에 달했지만 실제 명칭에 따른 두께 구분과 흡수력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생리대 커버는 재질에 따라 크게 순면감촉커버와 메시커버로 나뉜다. 커버는 몸에 바로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할 뿐 아니라 흡수속도, 착용감과도 관계가 깊어 생리대 선택 시 꼭 알아야 할 기준이다. 메시커버는 빠른 흡수력이 특징이기 때문에 생리혈을 재빨리 흡수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양이 많은 날이나 운동과 같이 움직임이 많은 경우에 적합하다. 순면감촉 커버는 부드러운 느낌의 커버로 피부가 민감하거나 부드러운 감촉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최근에는 두 가지 커버의 장점을 보완한 제품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120여종의 생리대 중 대표적인 메시커버 제품은 유한킴벌리 '화이트 시크릿홀', 한국P&G의 '위스퍼 보송보송케어', 깨끗한 나라 '릴리안 초흡수' 등이다. 순면감촉커버 제품은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예지미인 순, 유니참 바디피트 볼록맞춤 등이 있다.

생리대는 두께에 따라 슬림과 울트라슬림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패드 중간부분의 두께가 5㎜ 이상이면 슬림, 패드 중간부분의 두께가 3~4㎜이면 울트라슬림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시중 생리대 대부분은 울트라슬림이 아닌 '울트라'로 줄여서 표기되고 있고, 일부 브랜드는 '울트라' 제품만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 구매 시 울트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울트라 중형'이라고 하면 소비자는 크기나 두께가 '울트라'인지 또는 흡수력이 '울트라'인지 인지하기 어려운 것.

국내 생리대 1위 기업인 유한킴벌리 여성용품 마케팅 담당자는 "생리대를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울트라가 슬림보다 더 두꺼운 제품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고, 울트라를 흡수력이 더 좋은 제품으로 착각하기도 한다"며 "생리대는 두껍고 길수록 더 많은 양의 생리혈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일 때 양이 많은 날이나, 장시간 착용해야 할 때는 도톰한 두께로 흡수력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같은 두께라도 제조사마다 슬림, 울트라로 표기 기준이 다른 점도 유의해야 한다. 두께는 같은 5㎜지만 '울트라'인 제품도 있고 '슬림'인 제품도 있다. 이렇게 이름만으로 두께를 판단하기는 어려워 구입 시 제조사별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의약외품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생리대가 개인마다 생리대 사용 시간, 피부 상태, 활동성 등에 차이가 큰 만큼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고 자닛ㄴ에게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소비자는 커버 재질과 두께뿐 아니라 흡수력, 통기성, 샘 방지, 착용감 등 많은 기능을 고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국산 생리대는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외국인 여성들이 출연하는 한 TV 토크쇼에서 외국인 여성 출연자가 한국 생리대 품질이 뛰어나 본국에 돌아갈 때 한 상자씩 사간다는 이야기가 한국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