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유럽의 경기 회복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석유제품 생산확대, 인도네시아의 수입 수요 감소, 일본의 원전 재가동 준비에 따른 벙커C유 수입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은 영업적자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 비율을 운송용에 대해서는 기존 2.5%에서 10%로, 발전용에 대해서는 20%로 상향했다"면서 "이는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함이며, 연간 3~4백만톤의 디젤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에 진출해 있는 상사업체들에는 긍정적이나, 정제마진 축소 또는 디젤 스프레드 반등 제한으로 아시아 지역 정유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은 2012년 연간 2,407만톤의 디젤을 수출. 이 가운데 17.3%인 415만톤은 인도네시아로 직접 수출되었으며, 26.7%인 643만톤은 싱가폴로 수출되었으나 재수출을 통해 일부 물량이 인도네시아로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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