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방송된 KBS 1TV '다큐 공감'에서는 울산의 간절곶에서부터 시작된 빼빼가족의 유라시아 대륙 종주기가 전파를 탔다.
온 가족이 홀쭉해 '빼빼가족'으로 불리는 이들은, 아버지가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사표를 던지고 아이들은 휴학시킨 뒤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까지 처분해 경비를 마련해 여행을 떠났다.
아버지 최동익 씨, 어머니 박미진 씨와 다윤, 진영, 진우까지 다섯 식구인 빼빼가족은 지난 6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부터 미니버스 '무탈이'를 타고 포르투갈의 호카곶까지 향하는 1년여의 여정을 시작했다.
'다큐 공감' 제작진은 5만여㎞를 가로지르는 빼빼가족의 여행에 한 달간 동행하면서 시베리아 벌판의 거친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함께 버스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쪽잠을 자는 등 가족들의 모든 일상을 생생히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블라디보스톡을 시작으로 우수리스크, 달레네첸스크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 도시들을 지나 바이칼 호수에 도달하기까지의 빼빼 가족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빼빼가족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빼빼가족,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 "빼빼가족, 아이들에게 훗날 밑거름이 되는 여행이 될 것 같다", "빼빼가족, 그래도 다소 무모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