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여파로 올 추석 홍삼 선물세트가 인기다.
KGC인삼공사는 1~11일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매출이 8%가량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평균 15억원 가량 팔리던 홍삼제품은 9월부터 30억원을 돌파해 지난 주말부터는 하루 매출이 65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불황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저조했지만 일본 방사능 오염수 우려가 커지면서 수산물 대신 홍삼이 추석 선물로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들은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한 반면 홍삼은 제품군이 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삼공사 측은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홍삼농축액 제품들로 전체 매출 비중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10만원 초중반대의 선물세트 매출도 추석시즌 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 개선에 좋은 홍삼을 선물하려는 고객이 많다"면서 "방사능 우려 등으로 굴비 등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홍삼으로 몰리면서 매출이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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