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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동료에서 적으로, 손흥민-구자철의 ‘코리안 더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2 14:25

수정 2014.11.03 13:16



이번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는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경기가 펼쳐진다.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경기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코리안 더비’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아이티, 크로아티아전에 나란히 출전했던 손흥민과 구자철은 유니폼을 달리해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지난 아이티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치며 홍명보호의 첫 승을 이끈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스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함께 ‘3S’를 구성해 볼프스부르크의 골문을 노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지난 10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에 맞서는 구자철 역시 지난 아이티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기록하며 골맛을 봤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는 공격적인 재능을 살리기 보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하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서는 2선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손흥민을 필두로 한 ‘3S’의 공격을 1차적으로 막아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난 2차례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몸놀림이라면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대케하며, 구자철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이날 ‘코리안 더비’에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제주에서 지동원, 구자철이 활약했던 아우크스부르크로 직행한 홍정호는 같은 날 SC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대표팀의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박주호 역시 ‘강호’ 샬케04를 상대로 5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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