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중저가 요금제에 무선인터넷 용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요금제 혁신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3세대(3G) 및 롱텀에볼루션(LTE)의 3만~5만원대 정액 요금제의 무선인터넷 제공량이 최소 250MB에서 최대 700MB까지 대폭 늘었다. 기존 500MB의 무선인터넷 용량이 제공된 '올인원44MB' 요금제의 무선인터넷 용량은 1.2GB로 700MB 더 많아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3만~5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약 410만이다.
<중저가 요금제 무선인터넷 제공량 확대 내역>
| 구분 | 올인원34 | 올인원44 | LTE34 | LTE42 | LTE52 |
| 기존 | 100MB | 500MB | 550MB | 1.1GB | 2GB |
| 변경 | 600MB | 1.2GB | 800MB | 1.6GB | 2.6GB |
SK텔레콤은 또 네트워크의 부담이 줄어드는 심야시간대(오전 1~7시)에 사용한 무선인터넷을 50%만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예를 들어 'LTE62' 요금제 가입자가 오전 4시에서 200MB를 이용하면 100MB만 차감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16일부터 자사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가족끼리 무선인터넷을 공유해서 쓸 수 있는 'T가족혜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가족이 함께 SK텔레콤을 이용할 경우 횟수 제한이 없이 무선인터넷을 공유할 수 있다. 또 가족 간 전화통화를 하면 무선인터넷 용량을 제공 받으며, 가족 1명이 구입한 영화 등 다시보기(VOD) 콘텐츠를 가족 전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버·키즈 대상 특화 서비스 및 음성·무선인터넷 혜택을 강화했으며, 3G 및 LTE 맞춤형 요금제에서 실 고객 부담 1만원 대(1만9000원: 음성통화 100분·무선인터넷 250MB)의 최저 요금 구간을 출시해 소량 고객의 이용권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또 소량·소액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선불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4.5원에서 4원으로 0.5원 인하했으며, 장기 여행고객을 위한 무선인터넷 로밍 요금제(사용기한 15일)를 신설해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 지능형사물통신(M2M)의 무선인터넷 제공량을 기존대비 2~6배 확대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소모가 많은 대용량 사물통신 신규 서비스가 촉진되는 등 창조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밝힌 요금 혁신 방안들을 미래부의 신고절차와 전산개발을 완료하는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올 상반기 '음성 망내 무제한 요금제'로 음성통신 요금부담 완화 경쟁을 선도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중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의 혜택을 늘리고, 가족 혜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행복동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