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약국外에서 가장 인기 좋은 약품은 ‘타이레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20 11:45

수정 2014.11.03 11:56

작년 11월부터 약국이 아닌 편의점 등에서도 감기약·소화제·진통제 등 가정상비약을 살 수 있게 된 뒤 약국 밖에서 가장 인기있는 의약품목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의 '안전상비약품 판매 현황과 소비자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5일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제도가 시행된 후 올 3월 말까지 보건복지부가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감기약의 비중이 36.2%로 가장 컸다. 이어 해열진통제(29.3%), 소화제(24.1%) 등의 순이었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이 기간 타이레놀 500㎎의 판매량이 78만1392개로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감기약 판피린티정(67만5059개)·판콜에이내복액(51만3512개), 소화제 훼스탈플러스(32만5177개), 파스류 신신파스아렉스(20만9861개)가 2~5위에 올랐다.



평일 평균 약국외 상비약 판매량은 약 5만4819개인데 비해 주말 평균은 1.9배인 10만5228개에 달했다. 특히 올해 설(2월 10일)의 경우 1일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7만9219개의 상비약이 팔렸다.

보사연이 전국 20세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12% 정도가 실제로 편의점 등에서 상비약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 경험자의 66.2%는 약국이 열리지 않는 심야(오후 9시~다음날 오전 9시) 또는 공휴일·일요일에 편의점 등에서 약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13개인 약국외 판매 허용 상비약의 품목 수에 대한 견해를 묻자 66.2%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31.0%는 품목을 더 늘려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강재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약국이 문을 닫은 일요일, 공휴일, 밤 시간에 편의점 등에서 상비약을 많이 산다는 것은 제도 도입의 취지에 부합하는 현상"이라며 "현재까지 약국외 상비약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편의점 업주와 종업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오남용 방지 표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포장 개선 등은 과제로 제시됐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