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날짜 확정부터 결혼 디데이 두 달 전까지
공식적으로 서로 비용 분담 얘기가 오고 가는 건 상견례부터이다. 상견례를 할 지역에 따라 액수 차이가 있고 서울 기준으로 1인당 3~6만 원대가 무난한 액수이다. 결혼 날짜가 정해졌으면 예식 장소를 예약한다. 일반 예식장의 경우 보통 50만 원 선 안쪽으로 예약금을 지불한다. 예식 당일 낼 돈은 홀 대여비, 무대 연출비(꽃장식 등), 식대 등을 따져 예산을 잡아 놓는다.
웨딩드레스와 결혼사진, 메이크업 등 웨딩패키지는 평균 300만 원대에서 무난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이 이보다 저렴하더라도 추가 금액이 다양하게 있어 골치가 아픈데, 우선 스튜디오의 경우는 원본 CD, 셀렉트비, 페이지 추가, 액자 추가 등 옵션에 가격이 각각 최소 10만 원 이상씩 붙는다.
드레스는 피팅비를 내고 입어보는 게 관행처럼 굳어 한 숍당 평균 3만 원가량을 낸다. 리허설 촬영과 본식 때는 각각 따로 헬퍼비 10만 원 이상씩 추가된다. 드레스를 추가하거나 변경할 때도 10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붙는다. 헤어·메이크업은 헤어피스, 커트, 혼주 메이크업 등에 추가 비용이 더 붙는다.
만약 본식 날 사진촬영과 DVD를 찍을 예정이라면 본식 촬영은 평균 100만 원 선, DVD는 평균 30~1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생각하면 된다. 부케는 10~20만 원대가 무난하다.
신혼여행 비용은 여행하는 지역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예약금을 걸었다가 나중에 결제하는 게 아니라 처음에 몽땅 몇백만 원을 한꺼번에 지불해야 하니 상품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여행지에서 쓸 비용은 따로 리스트를 적어둔다.
◇ 결혼 디데이 두 달 전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예물, 예단, 함은 준비하기 나름이다. 우선 커플링, 다이아몬드 세트, 유색세트, 금반지세트 등을 모두 예물로 준비한다면 천만 원 단위를 넘는다. 이불, 반상기, 은수저 등 예물 삼총사나 요즘 유행하는 애교 예단 등을 준비하면 최소 평균 100~500만 원 정도의 금액이 들고, 함에는 함가방과 오곡주머니 등에 별도 비용이 든다.
예복은 1인당 50~100만 원대로 준비할 수 있는 업체가 제일 많다. 기본 한 벌 외에 셔츠나 바지를 추가하는 비용도 더해 예산을 짜는 게 좋다. 한복은 준비할 사람이 몇 명인지 센 다음 빌릴지, 살지 정한다. 맞추면 인당 50~100만 원, 대여하면 인당 10~30만 원을 평균으로 잡는다.
청첩장은 보통 장당 500~1000원대에서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많이 맞출수록 장당 단가는 떨어지고 추가 주문 시 장당 단가는 더 비싸진다. 하객 규모에 따라 우편 비용, 후에 보낼 감사장 비용도 고려한다.
폐백은 30~50만 원, 이바지와 답바지는 100~500만 원까지 가격대가 폭넓다. 폐백을 할 때 도와주는 수모에게 줄 수고비도 3~5만 원 정도 챙겨야 한다. 버스를 대절해 하객을 모셔야 하면 버스비와 음식값으로 별도 비용을 준비한다.
결혼식 당일 친한 친구나 동료에게 사회, 축가, 축주 등을 맡긴다면 1인당 10만 원가량의 비용을 준비하고 주례는 섭외하는 사람에 따라 요량껏 준비한다. 만약 주례 없는 예식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벤트 업체를 부를 경우 사회자 비용까지 50만 원~100만 원가량이 든다.
식전 영상을 만들어 예식 때 틀려면 업체에 따라 간단한 사진 영상은 5~10만 원, 분량이 조금 길다면 30만 원~60만 원 정도 비용을 준비하면 된다.
/wedding@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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