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강수연·곽부성 선정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강수연과 홍콩 출신 배우 곽부성이,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송선미와 윤계상이 각각 선정됐다.
9월 30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강수연과 곽부성은 오는 10월 3일 영화제의 성대한 개막을, 송선미와 윤계상은 10월 12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성대한 개막을 알릴 스타는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수연이다. '씨받이'(1986)와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1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수연은 어린 나이에 월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17년간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개·폐막식 사회를 비롯해 집행위원(1998), 해외협력대사(2005), 플래시 포워드 심사위원장(2009) 등을 맡으며 부산국제영화제와의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지난해 해외배우 최초로 사회를 맡았던 탕웨이에 이어 올해는 홍콩출신의 배우 곽부성이 사회자로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지난해 개막작인 '콜드 워'(2012)의 주연배우로 영화제를 찾은 곽부성은 홍콩 4대 천왕으로 손꼽혔던 중화권 대표 스타다. 그는 '친니친니'(1997), '풍운'(1998) 등 멜로부터 액션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2006년에는 '아버지와 아들'에서 호연해 금마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가수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마무리를 장식할 주인공은 송선미이다. 모델 출신의 세련된 외모로 인기를 누렸던 송선미는 '미술관 옆 동물원'(1998)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이후 '두사부일체'(2001)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목포는 항구다'(2004), '해변의 여인'(2006), '북촌방향'(2011) 등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송선미와 폐막식을 진행할 사회자는 영화와 TV드라마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윤계상이다. '발레교습소'(2004)로 스크린에 데뷔한 윤계상은 첫 작품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이듬해 4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을 받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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