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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이 해피엔딩으로 종영을 맞았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17회에서 주중원(소지섭 분)과 태공실(공효진 분), 강우(서인국 분)와 태이령(김유리 분), 이한주(이재원 분)와 태공리(박희본 분)의 사랑이 이뤄진 것은 물론 주성란(김미경 분)과 도석철(이종원 분)이 2세를 가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주중원과 태공실은 1년 만에 재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귀신이 보이는 태공실은 주중원에게 그 사실을 속였다. 하지만 태공실의 거짓말을 눈치 챈 주중원은 여전히 태공실의 방공호가 돼주었다.
이후 주중원은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지만, 자신이 영혼을 보게 된 이유를 알게 된 태공실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자 자신감이 생겼고 주중원을 들었다 놨다 하며 매력녀로 거듭난 것.
태공실은 주중원이 내걸었던 조건을 충족하려 고시원 건물을 매입한 후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주중원 역시 변함없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누며 달달한 로맨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주성란과 도석철의 행복한 앞날도 예고됐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임신한 주성란은 출산을 망설여 했지만 태공실의 조언으로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에 남편 도석철 역시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행복해 했다.
강우 바라기 태이령의 사랑도 이루어 졌다. 태이령의 마음을 받아들인 강우는 그녀의 소원이었던 레드카펫 무대에 함께 오르며 태평양에 두 사람의 사랑을 알렸다. 태공실 언니 태공리와 경호팀 이한주도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이며 사랑의 견고함을 보여줬다.
이밖에 고시원 형제 이승모(이도현 분), 이승준(홍은택 분)은 고시원을 떠나 이사를 가게 됐으며, 유진우(이천희 분)는 커피 귀신(고낙현 분)이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도록 도왔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 주중원과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직원 태공실이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며 자신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귀신을 보는 여주인공이라는 호러 장르와 그런 여주인공의 좌충우돌 사랑이라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혼합인 ‘로코믹 호러’라는 신선한 장르라는 점과 로코 장르로 큰 흥행을 이끌어 온 홍정은-홍미란 자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초반 주중원과 태공실의 캐릭터는 전작인 ‘최고의 사랑’ 독고진(차승원 분)과 구애정(공효진 분)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소지섭과 공효진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각자의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부각시키며 혹평을 극복했다.
또한 ‘주군의 태양’은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와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영혼들에 신인 배우들을 과감하게 기용한 점, 리얼한 귀신 분장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주군의 태양’은 전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인기를 이어 방영 내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1회 연장된 17화를 끝으로 기분 좋은 작별을 하게 됐다.
한편 오는 9일 오후 10시에는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 ‘주군의 태양’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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