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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윈슬로부인, 진정시럽 ‘유아들 혼수상태로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3 11:40

수정 2014.11.01 13:45



윈슬로 부인의 진정시럽이 마약으로 만들어진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샬럿 윈슬로 부인이 만든 마법의 진정시럽 이야기가 담겨졌다.

1848년 미국에서 시럽을 개발한 샬럿 윈슬로 부인은 젖니 때문에 아파하는 손자를 위해 진정시럽을 만들게 됐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윈슬로 부인의 진정시럽이 출시되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게 됐다.

특히 진정시럽은 어려운 형편에 놓인 근로자들에 각광을 받았다.

당시 근로자들은 공장이나 농장에서 맞벌이를 했고 유모가 없기 때문에 일을 나가기 전 아이에게 시럽을 먹여 강제로 재웠다.

뿐만 아니라 진정시럽은 1860년대 큰 부상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온 병사들이 진통제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윈슬로 부인은 ‘고통 해방자’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추앙받았다.


하지만 1911년 미국정부는 진정시럽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윈슬로 부인의 진정시럽에 아편과 모르핀이 잔뜩 들어있다는 이유 때문.

모르핀은 마취나 진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마약성 약물로 진정시럽을 먹은 유아들은 시럽에 의해 혼수상태에 빠져 점점 죽어가고 있던 것이다.


결국 1911년 미국 의학협회는 윈슬로 부인의 진정시럽을 금지약물로 규정했고 진정시럽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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