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농협중앙회, 중소상인과 상생협력 팔 걷었다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5 15:53

수정 2014.11.01 13:10

농협중앙회(농업경제대표이사 이상욱·사진)가 중소상인들과 다양한 상생협력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부터 각 지역에 위치한 하나로마트는 전통시장, 슈퍼마켓연합회 등 중소상인과 공동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간 신뢰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예로 농협 충북유통의 경우 청주에 있는 원마루시장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시장 상인들에게 식자재를 도매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판매액을 적립해 포인트로 사용토록 지원하는 동시에 충북유통 판촉행사시 시장 우수점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 농수산물유통센터를 개장한 경남 남창원농협은 인근 가음정 시장상인회와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인회 회원 대상의 무이자자금 대출, 고객서비스 및 마케팅 기법 교육, 전문 컨설팅 실시, 유통센터 내 시장 홍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앞서 농협중앙회는 중소수퍼마켓에 농협브랜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농산물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서울과 제주지역내 중소수퍼에 농협브랜드 농산물을 하나로마트와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수도권과 지방권 수퍼마켓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퍼연합회와 생필품 공동기획상품 2개 품목을 개발, 수퍼마켓에 공동로고 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골목상권과도 동반성장을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 기금조성, 쇼핑카트를 비롯한 고객용 장비 지원을 포함한 실질적 지원을 추진하는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연간 10억원 규모의 행복나눔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역시 골목상권 지원과 연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소수퍼에서 농협브랜드 농산물 할인행사를 시범 추진하는 동시에 김장철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할인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하나로마트는 대형마트와는 차별되게 골목상권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상인과 함께 살아가는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하나로마트에 납품하는 490여개 중소기업 협력업체에 대해선 납품대금 지급기일을 기존 40일에서 5일로 단축해 현재 시행하고 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