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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집중타’ 디트로이트, 보스턴 꺾고 ALCS 2승2패 원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7 12:43

수정 2014.11.01 12:39



디트로이트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디트로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덕 피스터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타선에서는 미겔 카브레라(4타수 2안타 2타점)와 어스틴 잭슨(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등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1차전을 승리하고도 이후 2경기를 내리 내줬던 디트로이트는 이로써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향후 뜨거운 명승부를 예고했다.

초반부터 디트로이트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2회말 디트로이트는 안타와 볼넷 2개를 통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인판테가 중견수 플라이에 머물렀지만 잭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글레시아스의 2루수 땅볼로 다시 한 점을 보탠 디트로이트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헌터의 2루타를 앞세워 4-0까지 달아났다. 이후 카브레라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양 팀의 점수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디트로이트는 4회 다시 한 번 점수를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의 균형을 기울였다. 인판테의 2루타로 포문을 연 가운데 잭슨의 내야안타가 뒤따르며 주자가 홈까지 파고드는데 성공했다. 또한 잭슨의 2루 도루와 이글레시아스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이어간 뒤 카브레라가 중전 안타를 기록, 보스턴의 전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보스턴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6회 1사후 나폴리-나바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살타라마치아의 적시타를 앞세워 뒤늦게 한 점을 만회한 것. 7회 역시 엘스버리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빅토리노가 2루타를 쏘아 올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보스턴은 마지막 9회 보가츠의 우익선상 2루타와 엘스버리의 3루타로 3-7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반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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