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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기원, ‘실시간 적조탐지 음향시스템’ 개발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7 14:24

수정 2014.11.01 12:37

초음파를 이용해 적조의 발생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우리나라 연안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적조생물의 발생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실시간 적조탐지 음향시스템'을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의 적조발생 탐지는 육안으로 직접 관측하거나 선박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바닷물을 떠서 그 속에 들어있는 적조생물의 개체수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져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고 적조 발생에 신속히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실시간 적조탐지 음향시스템'은 부이에 설치하여 운용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적조발생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난 여름 통영 일대 해역에서 대규모 적조가 발생하였을 때, '적조탐지 음향시스템'이 직접 관측에 비해 적조주의보 및 적조경보 수준의 적조 발생을 3~4일 먼저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과기원은 '실시간 적조탐지 음향시스템'을 이용해적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남해안 해역에 적조탐지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유해 적조의 발생을 조기에 탐지하여 어민의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적조의 발생과 전파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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