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하반기 은행 공채 경쟁률 100대 1..채용규모 줄어 경쟁률 더욱 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0 15:32

수정 2014.11.01 12:10

'은행 고시'라고 불리는 은행권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화되면서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하는 등 취업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은행권이 실적 악화 영향으로 채용인원을 줄일 계획이어서 경쟁률이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은행 입사 '바늘구멍' 방불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이 평균 90 대 1에서 134대 1을 기록했다.

지난 9월말 시작된 하나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에는 1만34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예상 채용 인원은 100명이다.

경쟁률이 134대1에 달한 것이다. 220명을 뽑는 기업은행에는 2만1000명이 지원, 경쟁률이 95대1을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200명 채용에 1만8000명이 몰려 경쟁률이 90대1이었다.

200여명을 뽑는 국민은행의 경우 1만6500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83대1이었다. 신한은행도 200여명 채용에 1만5000명이 서류를 접수해 경쟁률이 75대1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오는 29일 100명 규모로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84명 채용에 1만800명이 몰려 경쟁률이 129대1에 달했던 외환은행은 하반기에는 채용이 없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은행은 높은 연봉으로 이른바 '신의직장'으로 분류된다.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작년 우리·하나·외환·기업·산업·씨티·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 등 11개 은행의 정규직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200만원이었다. 2년 전인 2010년(8300만원)보다 1900만원(22.9%) 늘었다.

■올 채용규모 30% 줄어 경쟁 격화

올해 은행권은 실적악화 영향으로 채용규모를 작년에 비해 30% 가량 줄였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외환·기업 등 7개 은행이 지난 9월부터 하반기 신입행원 1000여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상반기 공채에서 선발한 인원(1700여명)과 합하면 올해 2700명 수준으로 작년 채용인원(3800명)보다 30% 적다.

대다수 은행들이 비슷한 시기에 채용절차를 진행해 서류심사에서 중복 합격하는 지원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의 채용 담당 부행장은 "면접을 보면 한 은행을 목표로 지원하는 사람보다는 어떤 은행이든 들어가고 싶어하는 구직자가 대부분이라 중복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서류에 합격하고도 필기나 면접 시험장에 오지않는 사람은 다른 은행에 합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다음달초부터 은행들의 채용절차가 막바지로 접어든다.
다음달 초에는 국민은행 2차면접, 신한은행 건강검진·2차면접, 산업은행 1차면접, 기업은행 임원면접, 하나은행 필기시험·2차면접이 치러진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